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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계엄' 진실 향해...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특검팀에 재차 소환
조은석 특검팀, 윤 전 대통령 '비상한 조치' 언급 당시 현장 증언 확보 총력...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신 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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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팀,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재차 소환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8일 오전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신 전 실장은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미 지난달 7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신 전 실장을 소환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소환이다. 이는 특검팀이 신 전 실장의 진술을 통해 사건의 퍼즐 조각을 맞추고,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과 교차 검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사건의 발단: 삼청동 안가 '비상한 조치' 언급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언급한 '비상한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이다. 신 전 실장은 작년 3월 윤 전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에서 해당 발언을 할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과 함께 그 자리에 있었던 인물이다.
신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들은 후 김 전 장관을 통해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대통령의 '비상한 조치' 언급이 단순히 추상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 비상계엄 선포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발언이었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다.
🤔 엇갈린 증언과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
그러나 이 '비상한 조치'에 대한 증언은 관계자들마다 엇갈리고 있다. 함께 자리에 있었던 조 전 국정원장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대권'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 전 실장의 진술과 상반되는 내용으로, 특검팀은 이러한 엇갈린 증언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심층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신 전 실장과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을 세밀하게 비교 분석하고, 당시 오갔던 대화의 맥락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이유와 진실은 무엇인지, 특검의 수사 결과가 주목되는 지점이다.
🏛️ 계엄 선포 이후의 행보와 역할
신 전 실장의 역할은 '비상한 조치' 발언 당시뿐만 아니라, 실제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그는 국무회의가 열리는 사실을 모른 채 대기실에 머물렀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무슨 비상계엄이냐"며 만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이 즉시 해제를 선포하지 않고 합동참모본부 지하 결심지원실로 이동하자,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집무실로 데려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 전 실장은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대통령의 행보에 직접 관여하고 제동을 걸었던 인물로, 그의 진술은 사건의 전개 과정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 특검의 수사, 그리고 남은 과제
신원식 전 실장의 거듭된 소환 조사는 특검팀이 이 사건을 내란 음모 혐의를 중심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의견 피력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엄 실행 계획의 시작점이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특검의 핵심 과제다.
신 전 실장의 진술은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다. 앞으로 특검이 신 전 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다른 관련자들을 추가 조사하고, 흩어진 퍼즐을 어떻게 맞춰나갈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