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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변산 실종 70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길 잃음'이 부른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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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가을 산, 전북 부안군 내변산에서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 지난달 26일 실종된 70대 등반객 A씨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단순한 길 잃음에서 시작된 사고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으며, 이는 산행 시의 안전 수칙과 위기 대처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실종 닷새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부안 내변산의 비극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께, 전북도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은 내변산 중계교 인근에서 실종되었던 73세 등반객 A씨를 숨진 채로 발견했습니다. A씨는 지난 26일 동행인 2명과 함께 내변산을 등반하던 중 길을 잃은 뒤 소방 당국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닷새간 이어진 수색 끝에 발견된 A씨의 시신은 등반 사고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깊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고령의 등반객인 만큼, 체력 저하와 기온 변화에 더욱 취약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건의 시작: '하산 중 길을 잃었다'
비극은 지난달 26일 오후 4시 28분께 A씨 일행의 119 신고 전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고 내용은 "하산 중인데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당시 A씨를 포함한 3명의 등반객이 길을 잃은 상태였으며, 소방 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소방 당국은 다음 날인 27일 오전 1시 40분께 길을 잃었던 3명 중 2명을 내변산 구시골 인근에서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일행과 헤어진 뒤였습니다.
수색과정의 안타까움: "등산로를 찾아보겠다"는 마지막 말
사고의 가장 안타까운 지점은 A씨의 마지막 행동에 있습니다. A씨는 119 신고 이후 "등산로를 찾아보겠다"면서 일행들을 두고 다시 깊은 산 쪽으로 향했다가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행들이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A씨는 직접 길을 찾으려 시도했고, 이는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만약 그가 일행과 함께 그 자리에서 구조를 기다렸다면,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 이처럼 위기 상황에서 ‘안일한 판단’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산악사고 예방의 중요성: '작은 판단'이 앗아간 생명
A씨의 사례는 산행 시의 작은 판단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등산객이 길을 잃었을 때 가장 중요한 행동은 그 자리에서 멈추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이동을 시도하면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거나, 더 위험한 지역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의 등반객들은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곳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등산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남깁니다.
- 방향을 잃었을 때: 즉시 이동을 멈추고 구조를 요청한다.
- 일행과 함께일 때: 절대 혼자 행동하지 않고, 함께 구조를 기다린다.
- 고령 등반객: 야간 산행이나 무리한 코스 등반은 피한다.
산행 시 안전 수칙: '내가 먼저 지키는 안전'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등산객 스스로의 안전 의식이 중요합니다. 산행 전 철저한 준비와 위기 상황에서의 올바른 대처법 숙지가 필수적입니다.
- 등산로 정보 숙지: 가고자 하는 산의 등산로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무리한 코스는 피해야 합니다.
- 장비 점검: 휴대전화 배터리는 충분한지, 손전등, 비상 식량, 구급약 등은 챙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일기 예보 확인: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비하여 날씨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야간 산행 금지: 해가 지기 전 하산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산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 119 신고: 길을 잃었을 때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119에 정확한 위치를 알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사고는 아름다운 자연이 때로는 치명적인 위험을 품고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A씨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산행 안전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