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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밤새 160개 게시물 폭주: '역대 최고' 자평과 허위 사실 공유의 논란
Ⅰ. 하룻밤 160개 게시물: SNS 광폭 행보의 규모와 속도
✔ 활동 매체: 트루스소셜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 활동 규모: 단 4시간 48분 동안 160개가 넘는 게시물 업로드.
✔ 활동 속도: 한때 1분에 1개 이상의 게시물 폭주.
✔ 특징: 고령 및 체력 논란과 상반되는 폭발적인 온라인 활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서 보여준 소셜미디어 활동은 그의 과거 행보와 비교해도 차원이 다른 규모와 속도였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약 5시간 동안 160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렸으며, 이는 한때 1분에 1개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경이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온라인 활동은 낮 시간대 공식 행사에서 조는 모습이 목격되며 불거진 고령 및 체력 논란과는 극명하게 상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셜미디어는 단순한 소통 창구를 넘어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여과 없이 전달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핵심 무기입니다. 이번 '게시물 폭주'는 다가오는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지지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적인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Ⅱ. 반대파를 향한 직접적 비난과 공격적인 논평 공유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 상당수는 자신의 반대파를 겨냥한 직접적인 비난으로 채워졌습니다. 그는 최근 군인들에게 '불법적 명령'을 거부하라고 촉구한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상원의원 등 야당 의원 6명을 "잘못된 행동을 했고,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공격의 대상은 민주당 인사 전반을 아울렀습니다. 버락 오바마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 팀 왈츠 미네소타주지사 등 차기 대권주자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물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 등 자신과 과거에 대립했거나 눈엣가시로 여겨온 인물들도 빠짐없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하고 집중적인 공격은 대립각을 분명히 하여 지지층의 결속을 유도하려는 전형적인 정치적 행보로 해석됩니다.
Ⅲ. 우파 진영 콘텐츠 폭풍 공유와 지지층 결속 전략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폭주 행보는 지지층 결속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 뉴스나 논객 베니 존슨, 극우 성향의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 등 우파 색채가 뚜렷한 인사들의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공유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핵심 지지층에게 확실한 신호를 보내고, 보수 진영 내의 여론을 하나로 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자화자찬성 게시물 역시 빠지지 않았는데,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치켜세우는 영상은 두 번이나 중복 게시되었으며, 여기에는 "역대 최고의 대통령"이라는 극찬의 논평까지 덧붙여졌습니다. 이처럼 긍정적이고 영웅화하는 콘텐츠를 대량으로 유포함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지층의 충성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Ⅳ. 허위 및 불명확한 사실 공유의 위험성
가장 큰 논란을 낳는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하지 않거나 허위 사실로 알려진 주장을 거침없이 공유했다는 점입니다. 공유된 내용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일론 머스크가 2024년에 대선 조작 시도를 막았다는 주장.
-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하여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역할을 폭로할 문건을 갖고 있다는 주장.
-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유권자로 등록해 투표했다는 주장.
- 미셸 오바마가 바이든 대통령의 '자동 서명기'를 사용해 사면을 처리했다는 주장.
이러한 주장들은 공식적인 근거가 없거나 이미 허위로 판명된 내용들이 많습니다. 현직 대통령 또는 영향력 있는 정치 지도자가 이러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대량으로 확산시키는 행위는 대중의 혼란을 야기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심각한 위험성을 내포합니다.
Ⅴ. SNS를 통한 메시지 통제와 정치적 의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이라는 자신의 플랫폼을 통해 통제되지 않은 대량의 메시지를 쏟아내는 것은 전통 매체의 필터링을 거부하고 유권자들과 직접 연결하려는 그의 오래된 정치 전략의 일환입니다. 그는 "트루스소셜이 최고다. 그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다!!!"는 자찬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리며, 자신의 플랫폼에 대한 강한 애착과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SNS를 통한 메시지 통제는 선거 운동에서 유권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논쟁의 중심을 자신의 의도대로 설정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자정 무렵 잠시 활동을 멈춘 후에도 다음 날 아침 일찍 지역 선거 공화당 지지 촉구 게시물로 활동을 재개한 것은, 그의 SNS 폭주가 단순한 감정적 표출이 아닌, 고도로 계산된 정치적 행위임을 방증합니다. 이는 온라인 여론 형성이 현대 정치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