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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권력' 다툼 시작?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정책은 내 소관" 일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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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억원 후보자, '실세' 이찬진 금감원장에 견제구 던지다 ⚡
오늘(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예상대로 '금융 권력'의 주도권을 둘러싼 첨예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실세라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는데 금융위원장이 할 일을 대신하냐"는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금융감독정책, 금융정책은 절대적으로 금융위원장의 소관"이라며 명확한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금감원장은 금융감독 집행 부분에 관해 책임지고 있다"고 덧붙이며 금융정책의 총괄 권한이 금융위원회에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2. '이자장사' 비판부터 '릴레이 간담회'까지... 이찬진 원장의 광폭 행보 🚀
이 후보자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이찬진 금감원장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이 원장은 은행, 보험, 제2금융권 등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은행장들을 만나 '이자장사'를 비판하며 민생 금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원장이 전통적인 금융감독의 영역을 넘어 사실상 금융정책까지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의 경계,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인가?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각각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담당하며 상호 협력과 견제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자의 발언에서 보듯, 두 기관의 경계는 때때로 모호해지곤 합니다.
이 후보자는 이 원장의 행보에 대해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직접적인 비판은 피했지만, "금융위원회가 없어지면 금융위원장은 재경부 장관으로 가고, 금융은 모두 이 원장이 하게 될 거란 이야기가 현실이 되지 않게 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이는 금융위원장으로서 금융정책의 최종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원팀'을 외치지만... 미묘한 긴장감 흐르는 금융 당국 🧊
이 후보자는 이 원장과의 관계를 '원팀 정신으로 함께 가는 기관'이라고 표현했지만,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와 발언은 금융 당국 내부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두 기관의 수장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고 경쟁하게 될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금융정책의 방향이 어떻게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