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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남강에 드리운 천상의 불빛: 역사와 예술이 숨 쉬는 진주의 10월 대향연
천고마비의 계절, 깊어져 가는 가을의 정취와 더불어 경남 진주가 빛과 예술, 그리고 역사의 향연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은 진주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문화 축제의 결정판이 펼쳐지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 대장정의 중심에는 진주를 상징하는 남강유등축제가 있으며, 그 주변으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그리고 진주성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공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진주를 대한민국 문화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이러한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전통의 깊이와 현대의 기술력, 그리고 포용의 가치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문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
목차
- 남강을 수놓은 7만 개의 등불: 유등축제의 진화
- 전통의 굳건함,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공존
- 진주성에서 피어나는 역사의 숨결과 야간 경험
- 혼을 담은 창작 무대: 수무바다와 촉석산성 아리아
- 포용의 가치: 무장애 여행상품과 차별 없는 진주
남강을 수놓은 7만 개의 등불: 유등축제의 진화
진주 10월 축제의 서막을 여는 것은 단연 2025 남강유등축제입니다. 내달 4일 남강 일원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이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군사적 신호와 통신 수단으로 활용되었던 유등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합니다. 강물 위에 떠오르는 약 7만 개의 유등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호국의 얼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밤하늘을 밝히는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합니다. 🌌
특히 올해 축제는 첨단 기술의 도입을 통해 현대적 감각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것은 물론, 3D 홀로그램과 같은 기술이 동원되어 관람객들에게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통 유등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첨단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이 축제는, 진주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창조적인 문화 도시임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전통의 굳건함,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공존
유등축제가 남강의 밤을 밝힌다면, 제74회 개천예술제는 진주성 일원에서 예술의 깊이와 전통의 가치를 굳건히 지킵니다. 내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개천예술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방 종합 예술제 중 하나로, 예술경연대회와 가장행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시민들의 참여와 화합을 이끌어냅니다. 전통 예술의 계승과 현대 예술의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이 축제는 진주 문화 정신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천예술제와 같은 기간에 진행되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진주 축제의 스펙트럼을 현대 미디어 문화로 확장합니다. 드라마 세트장 재현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한류(Hallyu)의 인기를 실감하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통 예술의 굳건한 토대 위에 대중문화의 활력을 더함으로써, 진주는 모든 세대와 취향을 포괄하는 문화 허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진주성에서 피어나는 역사의 숨결과 야간 경험
진주성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단순히 유적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역사 체험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추석 연휴(내달 4일∼9일)에 맞춰 진주성 연희광대가 선보이는 전통 민속공연과 줄타기 묘기는 관람객들에게 활력 넘치는 과거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입니다. 🎪
특히 야간 프로그램인 진주성 별빛동행은 진주성 관광의 백미입니다. 관람객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이 내린 성곽길과 누각을 거닐며, 낮과는 또 다른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주대첩의 역사적 무게와 가을밤의 고즈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빛과 동행하는 야간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몰입형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진주성 방문의 가치를 극대화합니다.
혼을 담은 창작 무대: 수무바다와 촉석산성 아리아
진주 축제의 깊이는 창작 뮤지컬과 마당극 등 무대 예술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집니다.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지는 두 작품은 진주의 정신과 역사적 자긍심을 예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입니다.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공연되는 마당극 수무바다 흰고무래는 진주 사람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공동체의 정신을 역동적인 마당극 형태로 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유쾌함 속의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한편, 특설무대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는 임진왜란 진주대첩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를 배경으로 합니다. 논개를 비롯한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과 굳건한 의지를 화려한 뮤지컬 언어로 풀어내어, 관람객들에게 가슴 벅찬 울림과 깊은 교훈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주는 이처럼 자신들의 역사를 예술의 혼으로 재해석하여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포용의 가치: 무장애 여행상품과 차별 없는 진주
진주시가 문화 축제의 풍성함과 더불어 강조하는 중요한 가치는 바로 포용성입니다. 시는 관광약자를 위한 맞춤형 무장애 여행상품을 내달 중순부터 운영할 계획을 발표하며, 모든 시민과 방문객이 차별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
이 상품은 청각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관광약자를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습니다. 남강유등전시관이나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주요 관광지에서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맞춤형 코스는 진주시가 문화 복지와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빛과 예술, 자연이 어우러지는 진주의 10월은 모두가 함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공동체적 축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진주시 관계자의 말처럼, 깊어져 가는 가을, 진주에서 빛과 예술, 자연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