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 중심부에서 재건축 공사를 진행 중인 코리안리재보험의 본사 사옥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며 일대 주요 기관과 시설의 업무와 일상에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단순한 가림막 설치 작업 중, 지하에 매립된 유선 TV 케이블과 인터넷 케이블 등 주요 통신선 4개를 건드려 모두 절단시키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 사고는 오전 8시 30분경에 일어나 약 11시간 동안 주변 지역의 유선 통신망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특히 국세청과 대형 상가 등의 TV 수신은 업무 시간 내내 불통되는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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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도심을 마비시킨 사소한 실수: 코리안리 공사 현장, 통신선 절단 사고가 빚은 국세청·상가 TV 먹통 대란
지하 매립 케이블의 비극적 절단: 사고의 경위와 복구까지 11시간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코리안리 빌딩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사고는 오전 8시경 시작된 가림막 설치 공사 중에 발생했습니다. 사고 시점은 대략 오전 8시 30분경으로 추정되며, 코리안리의 사유지 지하에 묻혀 있던 유선 TV 및 인터넷 케이블 4개가 공사 작업으로 인해 완전히 절단되었습니다. 매립 통신선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안전 조치 미흡이 대형 통신 장애라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절단된 통신 케이블은 무려 11시간이 지난 오후 7시 30분경에야 복구될 수 있었습니다. 오전 업무 시작 시간 직후에 발생한 사고가 일과 시간 내내 지속되면서 주변 기관과 상가의 운영에 막대한 불편을 주었습니다. 특히 유선 통신망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지중 케이블의 복구는 상당한 시간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작업임을 감안하더라도, 정부 기관과 주요 상업 시설이 밀집된 도심에서 업무 시간 전체가 마비된 점은 도시 인프라 관리의 심각한 문제점을 시사합니다.
주요 기관의 업무 마비와 국민 불편 초래
- TV 수신 마비: 국세청, 연합뉴스빌딩을 비롯한 여러 기관 및 주변 대형 상가 건물 약 5곳에서 오전부터 종일 유선 TV 수신 불통 현상 발생. 업무와 영업 활동에 직접적 차질.
- 인터넷 접속 지연: 대부분 건물이 인터넷선을 이원화하여 사용 중이었으나, 일부 건물에서 상황에 따라 인터넷 접속이 일시적으로 느려지거나 속도 저하 현상 발생.
- 공식 피해 접수: 인터넷 관련 피해는 구청 등에 별도로 공식 접수된 피해는 파악되지 않음. (잠재적 피해는 존재)
사고 시점 파악 혼선과 미흡한 대응: 안전 관리 부실의 민낯
이번 통신 장애 사태는 사고를 유발한 코리안리 측의 사고 대응과 관리 부실로 인해 더욱 큰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코리안리 측은 오전 8시 30분경에 발생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4시경 취재 문의에 사고 발생 시점을 "점심시간쯤"이라고 답변하는 등 상황 파악에 혼선을 빚었습니다. 사고 발생 시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주변 기관의 업무 마비가 하루 종일 이어지는 동안 회사 측의 초기 대응이 얼마나 미흡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공사 현장에서의 지중 매립물 확인은 안전 관리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통신선, 전력선, 가스관 등 핵심 인프라의 손상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리안리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통신선 절단 사고는 건설 주체의 사전 조사 및 관리 책임 소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게다가 사고 발생 후 피해 상황에 대한 파악과 주변 기관과의 소통이 지연되면서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과 불편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 인프라는 현대 사회의 혈관과 같으므로, 사소한 작업이라도 지하 매립물에 대한 철저한 확인 절차가 요구됩니다. 오후 7시 30분, 업무와 영업 시간이 끝날 무렵에야 복구된 통신선은 도시 인프라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며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