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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내년 G20 개최지'로 자신의 골프 리조트 선정... "위치 최상, 아름답다"
2026년 G20 정상회의,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랄 골프 리조트'에서 개최... 이해충돌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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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G20, 트럼프 소유 리조트에서 개최 확정
미국이 내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개최지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이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도랄 골프 리조트(Trump National Doral Miami)'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직접 이 사실을 발표하며, "2026년 G20 정상회의가 미국의 가장 위대한 도시 중 하나인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장소 선정 이유에 대해 "공항 바로 옆에 있어 위치가 최상이고, 아름답기 때문에 모두가 그곳을 원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 '이해충돌' 논란에도 굳건한 트럼프의 선택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과거에도 논란이 되었던 '이해충돌'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자신의 소유 부동산을 공적 행사 장소로 활용하며 비판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 역시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모두가 원한다'는 그의 발언은 오히려 공적인 결정에 사적인 의도가 개입되었음을 자인하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G20 정상회의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통해 자신의 리조트 홍보 효과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이익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불편한 관계' 남아공 G20 불참 통보
트럼프 대통령의 G20 외교는 내년 개최지 선정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올해 G20 정상회의 불참 통보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아마 다른 사람을 보낼 것"이라며 JD 밴스 부통령이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남아공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후 남아공과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삐걱거려왔다. 그는 남아공이 역사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도입한 '토지수용법'을 '백인차별'이라 비판하며 원조를 중단하고, 주미 남아공대사를 추방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에 '백인 학살' 수모 안겨
양국의 험난한 관계는 지난 5월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에게 검증되지 않은 근거로 '백인 학살'을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수모를 준 바 있다. 이는 외교적 결례를 넘어, 양국의 신뢰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건으로 기록됐다.
또한 남아공이 러시아·중국과 함께 반미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회원국이라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는 요인으로 추정된다. 이는 G20이라는 다자 외교 무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감정과 정치적 노선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G20 외교에 드리워진 '트럼프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의 G20 외교는 내년 개최지 선정 논란과 올해 정상회의 불참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트럼프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공적인 외교 활동마저 자신의 사적 이익과 정치적 신념에 따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세계 경제와 안보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의 위상이 그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며, 향후 미국 외교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