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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하마스에 최종 시한 통보하며 '지옥' 경고! 대(對)러 에너지 제재 요구엔 동맹국들 난색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하마스에 최종 시한 통보하며 '지옥' 경고! 대(對)러 에너지 제재 요구엔 동맹국들 난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합의할 최종 시한을 통보하며 초강경 압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을 종식시킬 최후의 기회임을 강조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 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는 물론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유럽 국가들은 에너지 안보 문제를 들어 사실상 거절 의사를 표명하며 국제 정세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드러냈습니다.


    1. 하마스에 최종 시한 통보: 5일 오후 6시까지 평화 구상 합의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마스에게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합의할 최종 시한을 공식적으로 통보했습니다. 그 시한은 워싱턴 DC 시간으로 일요일(5일) 오후 6시, 한국 시간으로는 6일 오전 7시까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정상회담 후 발표했던 평화 구상에 대한 하마스의 수용을 최종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평화 구상 발표 당시 72시간 내 수용을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이 구상에 서명했다는 점을 내세워 하마스의 합의를 더욱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마스가 이 구상을 거부할 경우 국제사회 전체의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2. 트럼프의 강경 경고: "마지막 기회 놓치면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강력한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그는 "만약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이는 하마스가 평화 구상 수용을 거부하고 분쟁을 지속할 경우, 이스라엘과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군사적, 외교적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입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게 "시신을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을 모두 당장 석방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인질들의 생사 여부를 떠나 모든 인질과 시신을 인도하는 것이 평화 협상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처럼 최종 시한을 못 박고 강력한 경고를 던짐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평화 구상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3. 중동 평화 구상의 핵심 내용: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 과도정부 수립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에 수용을 촉구한 평화 구상은 총 20개 항으로 구성된 포괄적인 안입니다. 주요 내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인질 및 구금자 석방을 시작으로, 하마스의 무장해제, 하마스 구성원에 대한 사면 등을 포함합니다.

    더 나아가 이 구상은 분쟁 종식 후 가자지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가자지구 과도정부 수립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등 복잡하고 민감한 사안들을 포함하고 있어, 하마스 입장에선 조직의 존립과 직결된 중대한 결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시한 통보는 이처럼 복잡한 쟁점들을 단기간 내에 결론지으라는 최고 수위의 압박입니다.


    4. 튀르키예,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 요구 사실상 거절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중단 요구는 동맹국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갈등 종식을 위해 러시아 에너지 구매를 멈출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나토 회원국튀르키예는 이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 장관은 현지 방송을 통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은 "근본적으로 민간 기업과 유통업체, 정유사의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튀르키예 정유사들이 가까운 공급원에서 원유를 처리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러시아 원유 수입은 기술적 필요와 상업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하며, 정부 차원의 일방적인 중단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러시아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입니다.


    5. 유럽 동맹국들의 난색: 에너지 안보 문제에 직면한 나토 회원국들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러시아 에너지를 계속 수입하는 다른 나토 소속 유럽 국가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에게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닌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씨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러시아산 석유나 가스 없이는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자국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동맹국들 간의 내부적인 갈등을 심화시키고,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는 경제적 생존 문제로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압박이 중동 분쟁과 우크라이나 갈등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동시에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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