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수도권 일대에서 몇 안 되는 외국인 화장 시설을 갖춘 턱틀라 사원은 현지에서 사망한 외국인들의 마지막 장소입니다. 이날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이 사원의 냉동 안치실에 한국인 시신 3구가 추가로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전날 화장된 박모씨 시신 및 시아누크빌에서 새로 발견된 50대 남성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 포화 상태의 안치실: 사원 직원 A씨는 냉동 안치실에 총 100구의 시신을 층층이 보관할 수 있는데, 현재 그 수가 ‘거의 꽉 찬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사실은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외국인 수가 상당하며, 특히 범죄 연루 가능성이 있는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됨을 시사합니다.
사원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시신 3구는 모두 남성이며, 사인은 일률적으로 ‘심장마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단순한 사망 원인 기록은 다양한 상황으로 숨진 외국인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만듭니다.
💰 ‘심장마비’로 사인이 변조되는 현지 관행의 충격: 잠재된 범죄 은폐 의혹
한국인 사망자 3구의 사인이 모두 ‘심장마비’로 기록된 것에 대해, 현지 교민들은 매우 충격적인 증언을 덧붙였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병원 의사에게 ‘돈을 주고’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로 바꾸는 관행이 ‘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외국인 사망 사건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 ‘심장마비’의 함정: 이러한 현지 관행이 사실이라면, 단순히 지병이나 자연사로 처리되는 많은 사망 사건 뒤에 ‘범죄’가 은폐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에서 활개를 치는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 조직과 연루되어 감금, 고문 등으로 사망했으나 금품을 통해 사인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시급합니다.
앞서 범죄 단지 ‘웬치’에 감금돼 고문 당한 뒤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박씨의 사례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우리 국민이 직면하는 위험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최근 2주 동안에도 중국인 2명과 필리핀인 1명이 살해된 뒤 이 사원에서 화장되었다는 직원 A씨의 증언은 캄보디아 내 외국인 대상 범죄가 매우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 시신 보관 및 화장 처리 시스템의 투명성 논란: 대사관의 정보 공개 난색
턱틀라 사원 직원 A씨는 앰뷸런스가 외국인 시신을 싣고 오면 국적과 인적 사항을 모두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화장은 ‘유족이나 대사관 연락’이 와야 가능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화장 절차를 통해 잠재적인 범죄 의혹의 단서가 사라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정보의 비대칭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해당 사원에 보관된 ‘한국인 시신의 총 수를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현재 보관된 3구의 시신은 ‘범죄와 연관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현지 사원 직원이 구체적인 시신 수를 밝히고 내부 보고서 존재를 증언하는 상황에서, 대사관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사망 원인의 조작 가능성이 높은 현지 관행을 고려할 때, 대사관은 단순히 ‘범죄 연관 없음’으로 단정하기 보다는 국민들의 알 권리와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더 투명하고 적극적인 정보 공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해외에서 사망한 국민의 시신은 국가의 책임 영역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 해외 국민 사망 사건 대응의 근본적 개선 방향 및 경고 메시지
캄보디아 턱틀라 사원에서 드러난 한국인 사망자들의 현실은 정부의 해외 국민 안전 및 사망 사건 대응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단순히 사인을 수용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관행을 고려한 정밀한 재조사 및 협력 체계 구축이 요구됩니다.
💡 외교적이고 수사적인 개입: 외교부는 캄보디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심장마비’로 처리된 한국인 사망 사건들에 대한 특별 조사를 요청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범죄 단지 연루 사례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여, 사망자가 보이스피싱 등 조직범죄의 희생양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수사 공조가 절실합니다.
캄보디아는 더 이상 안전한 여행지나 사업지가 아니라 각종 범죄의 위험이 도사리는 지역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해외로 출국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범죄 조직의 유인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고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민 모두 해외 안전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해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