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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섬 '이중 지진' 공포: 규모 7.4-6.7 강타, 사망자 7명 속출 및 480여 차례 여진 발생…'불의 고리'의 잔혹한 경고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상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후, 불과 9시간 만에 규모 6.7의 또 다른 강진이 연이어 덮치는 '이중 지진' 사태가 발생하며 인명 및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틀에 걸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최초 사망자 수 2명은 현재 7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테레시토 바콜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장은 두 번째 지진을 여진이 아닌 '이중 지진'으로 규정하며, 약해진 구조물이 연이은 강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 필리핀은 잦은 지진으로 인한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습니다.
1. 규모 7.4-6.7, '이중 지진'의 발생과 전문가의 경고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전 9시 43분께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9시간가량 뒤 같은 해안에서 규모 6.7의 별개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는 사실입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장은 이를 "두 번째는 (여진이 아닌) 별개의 지진으로 '이중 지진'이라고 부른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 지진 모두 같은 지역에서 일어났으나 규모와 진앙은 달랐으며, 이는 지역의 지반 구조에 극심한 부담을 주었음을 의미합니다.
화산지진연구소는 첫 번째 지진으로 이미 약해진 건물이나 구조물이 두 번째 강진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실제로 필리핀 기상 당국은 전날에만 480차례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교사 크리스틴 시에르테의 진술처럼, 지진은 "아주 느리게 시작했지만 점점 강해졌다"며 "흔들림이 너무 심해 곧장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고 하여 당시의 공포를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2. 사망자 7명 속출, 피해 상황 심각성 증대
연속적인 강진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초 2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빠르게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진앙 인근인 다바오 오리엔탈주 마나이 서쪽 산악지대에서는 금을 캐던 광부 3명이 갱도가 무너지면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주 마티에서는 낙하물에 맞은 주민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으며, 민다나오섬 남동부 최대 도시 다바오에서는 잔해에 깔린 1명이 숨을 거두었습니다. 다바오 오리엔탈주 주지사는 현지 방송을 통해 "건물이 무너졌다는 보고는 없었지만, 산사태가 발생했고 다리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다"며 일부 건물의 파손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현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안전 확보가 되는 즉시 구조대 투입을 약속하는 등 국가 차원의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불의 고리' 필리핀, 잦은 지진의 취약성 재확인
필리핀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세계적으로 지진이 잦은 나라로 꼽힙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연평균 826차례나 발생했을 정도로 지진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불과 지난달 30일에도 세부섬 북부 해상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하여 74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피해를 겪은 바 있습니다. 연속적인 강진 발생과 잦은 지진 주기는 필리핀이 지진 대비 시스템과 건축물의 내진 설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경고하고 있습니다. 민다나오섬 주민들의 안전과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 주요 지진 규모: 규모 7.4, 이후 규모 6.7 (화산지진연구소: '이중 지진').
- 피해 지역: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 인근 (다바오 오리엔탈주, 다바오 데 오로주 등).
- 현재 사망자: 7명 (갱도 붕괴 광부 3명, 낙하물 사망 3명, 잔해 매몰 1명 포함).
- 여진 횟수: 480차례 이상 발생.
- 주요 피해: 산사태, 다리 균열, 일부 건물 파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