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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는 사투 중인데"... 순직 해양경찰관, '늑장 대응'과 '진실 은폐' 의혹의 비극
갯벌에서 순직한 이재석 경사의 비극적인 죽음 뒤에, 파출소 당직 팀장의 '늑장 대응'과 해경 고위 관계자들의 '진실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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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 1조' 원칙 무시, 홀로 출동한 이재석 경사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 갯벌에서 순직한 이재석(34) 경사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2시 7분,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에 "갯벌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드론 순찰 업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양경찰청 훈령에 따르면 '2인 이상 탑승'을 원칙으로 하지만, 이 경사는 홀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그는 무전으로 "물이 차올라 추가 인원 투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상황을 알렸지만,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 '늑장 대응'의 진실, 잠자던 동료들은 알지 못했다
이 경사가 70대 고립자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 건네준 뒤 강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될 때, 같은 파출소 동료 4명은 휴게시간이었다는 이유로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동료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으로 팀장은 깨운 적이 없었고"라며, 자신들은 휴게시간을 마치고 복귀한 후에야 '경찰관이 위험해 보인다'는 드론 순찰 업체의 연락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동료를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든 늑장 대응의 배경을 여실히 보여준다.
🤫 '진실을 함구하라', 윗선의 강압과 압박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의 입을 막으려 한 윗선의 압박이 있었다는 점이다. 동료들은 "파출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가 와서 함구하라는 강압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파출소장과 인천해경서장이 "사실을 밝히면 이 경사를 흠집 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진실을 숨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동료들은 "인천해경서장과 파출소장 본인들이 흠집이 나기 싫었던 건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책임 회피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 순직 동료들의 눈물, '우리 동료는 영웅이 아니다'
동료들은 이 경사가 숨진 지점과 실종 지점의 거리가 수십 미터에 불과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이 구조 전문요원임에도 불구하고 '1명 대기'라는 지시에 반발하며 현장에 나섰던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당시 상황을 팀원으로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데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 너무 한탄스럽고 원망스럽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들은 이 경사를 단순한 '영웅'으로 포장하려는 조직의 시도를 비판하며, 그의 죽음이 늑장 대응과 규정 위반으로 인한 비극이었음을 강조했다.
🕯️ 결론: 숭고한 희생 뒤에 가려진 '조직의 그림자'
이재석 경사의 숭고한 희생은 국민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하지만 그의 죽음 뒤에 숨겨진 조직의 무능과 은폐 시도는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제 해경은 단순히 이 경사를 영웅으로 추앙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늑장 대응과 규정 위반, 그리고 진실 은폐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시스템과 기강을 재정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이 경사의 희생을 기리는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