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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상병 특검, '키맨' 김계환 전 사령관 재소환... 꼬여가는 '진실의 끈'
'VIP 격노설' 진술 번복한 김 전 사령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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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의 '키맨' 김계환 전 사령관, 특검 재소환
채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오늘(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했다. 앞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되었던 김 전 사령관은, 지난 영장실질심사에서 그동안 부인했던 'VIP 격노설'을 인정하며 입장을 뒤집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는 '대통령 격노를 알면서도 왜 모른다고 했나', '입장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 7월 두 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으나 진술을 거부하거나 부인했었다. 이번 재소환을 통해 특검팀은 그의 진술을 재확인하고, 수사 외압 정황에 대한 추가 진술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폭싹 속았수다' 인용하며 심경 토로한 박진희 전 보좌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특검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소장은 "제56사단 장병 여러분께 사단장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취재진 앞에 섰다.
특히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 이름을 인용하며 자신의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저는 어떻게 보면 '애순이'라는 군을 위해서 '관식이'처럼 열심히 살아왔다"는 발언은 묵묵히 군에 헌신해 왔다는 자신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채상병 사망 사건의 혐의자를 줄이라고 압박했냐'는 질문에는 "특검에서 잘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 송호종 전 경호부장도 출석
채상병 사건 국회 위증 혐의로 고발된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도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송 전 부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창구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의 멤버로 알려져 있다.
그는 '3부'라는 단어가 골프를 의미하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맞다. 위증 사실 없다"고 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송 전 부장이 '삼부'의 의미 등에 대해 위증했다고 보고 그를 고발한 바 있다.
🛣️ 끝나지 않은 진실 공방, 특검의 향후 수사 방향은?
김계환 전 사령관의 진술 번복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채상병 특검 수사는 이제 '수사 외압'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사령관은 물론, 박진희 전 보좌관과 송호종 전 경호부장 등 핵심 관계자들의 잇따른 소환 조사는 진실의 퍼즐 조각을 맞춰가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그동안 진술을 거부하거나 부인했던 관계자들이 태도를 바꾸는 배경과 경위, 그리고 그 배후에 존재하는 압력의 실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사가 과연 채상병 순직 사건의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책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